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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예기자단 류상희
밀양에는 뛰어난 절경과 함께 유서 깊은 문화유산이 하나 있다. 바로 밀양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위치한 밀양 영남루(嶺南樓·보물 제147호)이다. 우리나라 3대 누각(樓閣) 중 하나로 불리는 밀양 영남루를 찾았다. <출처 : 경남공감, 글 배해귀 사진 밀양시 > 신라시대 때 처음 지은 후, 여러 차례 중건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8월 어느 날, 도시를 감싸 안은 듯 흐르는 밀양강 절벽 위에 고풍스럽게 자리한 영남루로 향했다. 김재순 문화해설사는 영남루의 웅장함은 누각 위에 올라섰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며 안으로 안내한다. “밀양에 온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바로 여기 영남루입니다. 영남루는 조선 후기 우리나라 건축을 대표할 만한 누각으로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3대 누각으로 꼽히고 있어요.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누각의 풍채는 우람하면서도 장엄하죠. 이곳 본 누각 넓이만해도 약 70평에 이릅니다.” 김 해설사의 설명처럼 잔잔하게 흐르는 밀양강을 앞에 두고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건물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느껴진다. 영남루는 신라시대 때 영남사라는 큰 사찰의 작은 누각에서 유래되어 고려 말 공민왕 때(1365) 밀양 부사로 부임한 김주가 새로이 신축해 ‘영남루’라고 이름 지었다. 이후 여러 번 불에 타 소실되고 중건됐다. 현재의 영남루는 현종 10년(1844)에 밀양부사 이인재가 중건한 것이다. 퇴계 이황, 문익점 선생 등 문인들 글귀 남아있어 영남루는 조선시대에는 객사로 밀양을 지나던 손님들이 쉬어가던 곳이었다. 그래서 당대 유명한 학자들은 영남루 풍광에 감탄해 많은 한시 작품을 남겼다. 전성기에는 영남루에 걸린 편액이 300여 개에 이르렀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지금은 12개만 남아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 와서 시름을 달래고 한시를 읊었는데 퇴계 이황, 문익점 선생도 영남루 풍경에 반해 글을 남겼죠.” 그중에서 이인재 밀양부사의 아들 이증석(11세)과 이현석(7세) 형제가 쓴 영남 제일루(嶺南第一樓)와 영남루(嶺南樓) 현판은 어린 나이에 해서체를 훌륭하게 써, 많은 서예가들로부터 불가사의한 필력으로 지칭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익루’ 거느려 조선시대 목조 건물의 원형이 잘 남아 있는 영남루는 건물 3채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익루(翼樓)를 거느리고 있어요. 본 누각을 기점으로 좌측에는 능파당(凌波堂), 우측에는 침류각(枕流閣)을 날개(翼)처럼 거느리고 있어요.” 다른 누각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로 우리나라 누각 건축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며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이어 김 해설사는 ‘건축의 백미’라며 한곳을 가리켰다. 바로 본 누각과 침류각을 잇는 계단 층층각이다.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익루를 연결하는 층층각이라고 하니, 보면 볼수록 이색적이면서 아름답다. 아랑전설을 품은 아랑각 영남루 바로 아래 비탈진 터에는 작은 사당이 세워져 있다. 바로 아랑전설을 품은 아랑각(경남 문화재자료 제26호)이다. 조선 명종 때 밀양부사의 딸 아랑은 영남루로 달 구경을 나갔다가 평소 아랑을 흠모하던 사내에게 정조를 뺏기지 않으려다 죽음을 당하게 된다. 이후 밀양 사람들은 아랑을 애도하고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우고 제사를 지내오고 있다.
23.09.12.아열대 먹거리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산·바다·하늘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거제가 아열대 도시로 거듭난다. 온화한 날씨와 풍부한 강수량으로 신토불이 아열대 작물이 ‘쑥쑥’ 자라는 거제. 그곳에는 기후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아열대 먹거리를 선보이는 거제인들이 있다. <출처 : 경남공감, 글 김미영 사진 김정민·파인에이플러스 영상 이솔희 > 낡은 돌창고, 감성 식당으로 변신 한적한 시골길로 접어들자 더 높아진 하늘과 뭉게구름, 초록을 덧칠한 들녘마저 눈이 부시게 푸르름을 발산한다. 그 길 위, 이국적인 풍경으로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버려진 돌창고를 개조하여 감성 식당으로 운영 중인 ‘파인에이플러스(PINE A+)’다. 투박한 멋을 뽐내는 건물과 파인애플이 익어가는 이색 정원 곳곳에서 추억을 담는 셔터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진다. “거제 특산물로 키워온 지 벌써 40년 가까이 됐어요.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국산 파인애플이 사라질 위기입니다. 옛 주민들의 보물창고였던 이곳에서 고향 특산물을 지키고 싶었어요.” 허허벌판의 빈 창고에 파인애플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을 연 권기오 대표의 남다른 배포와 참신한 기획력은 적중했다. 문을 연 지 5년 여만에 이곳은 남녀노소가 찾는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거제 + 파인애플 레시피, 인기 만점! 파인애플 정원이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내부(약 300㎡)는 높은 천장과 널찍한 공간으로 시원한 개방감을 자랑한다. 파인애플 과육을 통째로 착즙해 원액의 신선함을 담은 주스, 아삭한 파인애플 과육으로 식감을 살린 새콤달콤한 요거트에 침샘이란 것이 폭발했다. 이어서 파인애플을 활용한 요리들이 식탁에 차려진다. 스테이크·파스타·카레 등 다양한 요리에 구운 파인애플·파인애플 칩·파인애플 소스 등을 곁들여 음식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파인애플은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고, 효소 성분이 고기의 연육 작용을 도와 부드러운 식감과 소화 촉진에도 탁월하다. 권 대표는 농장에서 파인애플을 직접 재배하며 레시피 개발에도 직접 나섰다. 파인 파운드케이크, 파인 다쿠아즈 등의 디저트도 선보이고 있다. 지키고 싶은 거제의 특별함, 관광형 파인애플 온실 조성 식당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파인애플 농장으로 이동했다. 푹푹 찌는 유리온실(약3300㎡) 안, 권 대표가 구슬땀을 흘리며 파인애플 화분을 상용화하기 위한 테스트에 한창이다. 화분마다 겹겹이 싸인 잎사귀 사이에 강인한 파인애플 열매를 품고 있다. “파인애플 열매를 얻으려면 모종을 심고 수확까지 2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려요. 내년부터 모종 심기 체험행사도 준비하고 있어요.” 권 대표는 이곳을 파인애플 농장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형 온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체험을 통해 모종을 심고 길러 열매 맺는 기쁨을 나누며, 거제 파인애플의 명맥을 이어가고 싶어서다. 그가 파인애플 꼭지 부분을 잘라 건네며 반려 식물로 키워보라 한다. 열대식물이라 병충해에 강하고, 물 주기는 주 1회면 충분하다고 알려준다. 낮에는 파인애플 농부로 저녁에는 외식 사업가로 종횡무진 행보를 이어가는 그의 모습이 굳은 심지를 지닌 파인애플을 똑 닮았다. 그의 바람처럼 머지않아 거제 파인애플이 먹거리를 넘어 특별한 반려 식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파인에이플러스위치 거제시 둔덕면 청마로 206운영 10:30 ~19:00(마지막 주문 18:00)문의 055)637-4344
23.09.12.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이달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35일간 산청IC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 의약’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보건복지부, 경남도, 산청군이 공동주최하고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산청의 대자연 속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의약 체험을 통해 건강과 치유를 만끽할 수 있는 ‘건강 힐링 엑스포’다.<출처 : 경남공감, 글 김주영(명예기자) 사진 산청군 > 한의약의 본고장 산청군 산청군은 지리산 정기를 품은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한방약초의 고장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에 28종의 명품 약초를 진상한 곳으로 수많은 명의가 이곳에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이하 산청엑스포)는 산청군이 항노화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더불어 ‘2013 산청엑스포’ 10주년을 기념하고 K-문화와 더불어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진 K-한의약의 중심이 산청임을 알리는 동시에 건강과 행복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한다. 30개국 120만 관람객을 목표로 전시·체험·학술·공연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는 산청엑스포의 키워드는 ‘건강’과 ‘힐링’이다.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즐기는 다양한 한방 체험엑스포의 주 행사장인 동의보감촌(231만㎡)은 10년 만에 전국 최초의 한방테마 관광지가 됐다. 2001년 고령토 폐광 지역이었던 곳이 지난 2013년 엑스포를 계기로 주제관과 주차장을 건설해 초석을 다진 것이 바탕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 문화유산이자 조선시대 최고 의서 동의보감을 테마로 한 동의보감촌에는 발길 닿는 곳마다 체험행사를 마련해뒀다. 이번 엑스포는 특히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에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한방기체험장에 마련된 ‘기(氣)체험’. ‘석경’, ‘귀감석’, ‘복석정’ 삼석(三石)의 기운을 받아 승진·시험합격 등의 효과를 봤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곳이다. 여기에 단전의 기운, 산청의 기운을 받는 기체조까지 마무리하면 그야말로 만사형통~! 가족단위 엑스포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혜민서 체험’도 있다. 호랑이 광장에 위치한 동의보감 키즈체험존을 실제 한약방처럼 꾸며 어린이들이 전통의약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약첩 싸기, 성장 혈자리 스티커 체험, 맥 짚기, 의관 의녀 복장 체험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준비했다.‘인생한방’ 체험은 이렇게 하세요~! 그렇다면 드넓은 동의보감촌을 어떻게 돌아보면 좋을까? 산청엑스포조직위원회는 엑스포를 찾을 방문객들을 위해 관람동선을 추천하고 있다. 동의보감촌 한바퀴 코스, 가족 힐링 코스, 포토 스팟 산책 코스, 힐링열차 코스 등 총 4가지 코스다. 1. 동의보감촌 한바퀴 코스(4~5시간)엑스포주제관~한의학박물관~산청약초관~가족체험존~미로공원체험존~기바위소원지체험존~한방기체험장동의전무대~무릉교~세계전통의약관~숲속족욕체험존~동의보감 키즈체험존~산엔청 청정골 명품관 2. 가족 힐링 코스(2~3시간)동의보감 키즈체험존~가족체험존~미로공원체험존~기바위소원지체험존~한방기체험장동의전 무대~항노화힐링관~숲속족욕체험존 3. 포토 스팟 산책 코스(2~3시간)입구광장~엑스포 주제관~황금거북이 조형물~가족체험존~한방기체험장 입구 데크 구간~한방기체험장동의전 무대~무릉교~구절초 구간~숲속족욕체험존 4. 교통약자를 위한 힐링열차 코스(약 30분 간격으로 왕복 운행)한의학박물관~한방항노화산업관~한방기체험장 체험과 더불어 다채로운 공연, 이벤트도 펼쳐진다. 주제공연인 창작 판타지 무용공연 ‘치유의 땅, 산청’, 인기가수 콘서트는 물론, 마당극과 버스킹까지 볼거리가 가득한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서 엑스포 한방! 생기한방! 유쾌한방!을 통해 ‘인생한방’을 체험해 보자. 위치 동의보감촌(주행사장)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555번길 45-6 산청IC축제광장(부행사장) 산청군 금서면 친환경로2605번길 22주차 14개소, 6640면(소형차 6470면, 대형버스 170면)문의 055)970-8600입장권 일반 1만 2000원 / 청소년 1만 원 / 어린이 7000원 (예매·단체할인 시) 일반 1만 원 / 청소년 8000원 / 어린이 6000원
23.09.12.달도 웃고 우리도 함께 웃는 한가위~! 추석 연휴를 풍성하고 넉넉하게 만들기 위해 경남 곳곳에서는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여러 가지 전통놀이와 다양한 전통기구 체험! 함께 둘러보면 좋을 주변 관광지를 소개한다. <출처 : 경남공감, 글 백지혜 사진 해당 시·군> 국립진주박물관 2023년 추석맞이 문화행사 추석맞이 전통체험과 조선시대 무기 및 건축체험, 임진왜란 연계체험 등 10여 종 프로그램으로 국립진주박물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체험이 마련된다. 가까이 있는 진주성의 멋드러진 자태와 촉석루에서 남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 일시 9월 28일(목), 9월 30일(토)~10월 1일(일)장소 국립진주박물관 앞마당(우천 시 로비) 055)740-0698 2023 창원의집 추석맞이 세시풍속한마당 쌍륙, 적포, 승경도 놀이 등 평소 접해보기 힘든 조선시대 양반들의 실내놀이를 체험하고 조상들의 지혜롭고 슬기로운 놀이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추석 세시풍속과 전통놀이를 통해 풍요로운 삶과 가족의 건강을 마음껏 기원해 보자. 일시 9월 30일(토)장소 창원의집, 창원역사민속관 055)714-7644마산로봇랜드 한가위 프린지 공연-블랙클라운 마임, 마술을 주로 선보이는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마주할 수 있다. 신기함을 넘어 신비로운 세상! 로봇랜드만의 특별한 이벤트로 온 가족이 즐기는 한가위를 만들어보자. 행사 기간 중 소공연장에서는 각종 전통 놀이와 한가위 음식 체험 등 글로벌한 축제의 장도 마련한다. 일시 9월 28일(목)~10월 3일(화)장소 로봇랜드 드림광장 055)214-6000 창녕박물관에서 만나는 가을 가운데 강강술래 장난감, 소원 달 모빌 만들기 체험과 전통문양 매듭공예 만들기 등 전통문화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창녕박물관 체험 후 우포늪(대합면)이나 산토끼노래동산(이방면), 창녕생태곤충원(대합면), 개비리길(남지읍), 화왕산(창녕읍)을 함께 둘러보자. 일시 9월 28일(목), 10월 1일(일)장소 창녕박물관 상설 체험존 055)530-1500 2023 김해천문대 한가위 달맞이 관측하기 밤하늘을 비추는 보름달을 관측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고리성운, 백조자리 성단, 직녀성, 알비레오 이중성, 뱀주인자리 성단 등 여름철 천체를 관측하며 신비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직접 달을 촬영하고 소원을 비는 이벤트도 기대심리를 드높인다. 일시 9월 28일(목)~10월 1일(일)장소 김해천문대 천체관측실 055)337-3785 2023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추석맞이 이벤트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추석을 맞이해 사천바다케이블카 방문객을 위한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커피세트와 너츠세트 각 1500개를 준비해 추석당일 제공할 예정이다. 또, 9월 중 사천바다케이블카 2층 대기 공간에 SNS이벤트존과 포토존을 마련해 소중한 추억만들기를 선사한다. 일시 9월 중(상품 증정-9월 29일)장소 사천바다케이블카 055)831-7200 마산 만날제 우리 민족의 정서에 맞닿는 만남과 그리움을 축제로 승시킨 만날제에서는 한가위에 걸맞은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 예인의 춤과 소리, 고전의 향기, 시민대동놀이, 가무극 ‘달의 노래’, 길놀이 당산제, 고유제 등 만날제에서만 볼 수 있는 흥겨운 놀이판이 열린다. 달조형전과 민속체험마당, 민속연날리기, 토우 만들기 체험까지 다양한 체험을 해보자. 일시 9월 30일(토)~10월 2일(월)장소 마산합포구 만날공원 055)296-2266 여기도 가볼까?한가위 기간에 맞춰 합천신소양체육공원 들판과 언덕에는 핑크뮬리와 황화코스모스가 화사하게 가을을 수놓는다. 살랑살랑 바람결에 일렁이는 핑크빛, 노란 물결을 보고 있자면 가을향기가 어느새 코끝에 닿는다. 가을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합천신소양체육공원을 찾아가 보자. 가을 하늘과 맞닿은 그림 같은 풍경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일시 9월 말~10월 말장소 합천신소양체육공원 055)930-3114
23.09.12.온라인 명예기자단 노지현
우리는 이제 9월을 맞이하면서 한 해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는 만큼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경남에서는 아직 낮에 폭염주의보가 발동될 정도로 여름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하지만 8월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해가 일찍 떨어지면서 가을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을이라고 한다면 추석을 맞아 벌써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우리 지역의 숨은 맛집을 찾아다니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 저는 그렇게 ‘김해’에서 맛집을 찾아다니시는 분들에게 입으로 즐기는 맛집이 아니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맛집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곳을 바로 김해 수로왕릉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김해 도서관입니다. 맛집이라고 한다면 먹는 걸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가을은 식욕의 계절이면서도 독서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계절입니다. 이런 계절을 맞아 배를 채울 수 있는 맛집보다는 마음을 채울 수 있는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저는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채울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곳으로 도서관만큼 좋은 곳이 없습니다. 김해 도서관에서는 매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해 도서관 홈페이지를 방문한다면, 열린 마당의 행사 공지를 통해 9월을 맞아 열리는 여러 행사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글 쓰는 바리스타 정인한 작가와의 만남과 함께 적지 않은 기획이 있는데, 자세한 건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사진 김해 도서관 이벤트]링크 https://ghlib.gne.go.kr/index.es?sid=a3 (링크 박스 모양만 남겨주세요) 김해 도서관의 입구로 들어와 왼쪽으로 돌면 어린이들을 위한 자료실이 있고, 오른쪽으로 돌면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2022 경남 독서 한마당 수상 작품 순회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구경할 수 있는 작품들은 경남 청소년들의 그림부터 시작해서 독서공모전에 입상한 사람들의 글을 읽어볼 수 있는 작품집이 있습니다. 잠시 서서 2022년(제18회) 경남 독서 한마당 수상 작품집을 읽어보았는데, 청소년부의 글을 읽어도 지금 제가 쓰는 글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정말 좋은 글이 많았습니다. 이래서 될 잎은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만나보지 않더라도 여기서 수상 작품집만 읽어보더라도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2023년(제19회) 경남 독서 한마당 독서공모전은 지난 9월 1일(금)부터 모집을 시작해 오는 9월 27일(수)에 모집을 마감하게 되는데요, 평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걸 즐기시는 분이라면 제19회 경남 독서 한마당 독서공모전에 응모를 해보는 것도 9월을 맞아 즐거운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도서관에서 공모전 선정 도서도 빌려 읽고, 도전도 하고! https://cwlib.gne.go.kr/menu.es?mid=a20505000000 성인들을 위한 책들은 문학실/인문 자연과학실이 있는 2층에 있어 2층으로 올라갈 필요가 있습니다. 2층에서 도서 열람실로 가는 길에는 오는 9월을 맞아 열리는 작가와의 만남이 열리는 이벤트 소개와 함께 전자 신문을 읽을 수 있는 기기, 그리고 ‘열두 달 열두 테마’라고 해서 김해 도서관에서 선정한 다양한 주제와 추천하는 책들의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9월을 맞아 선정된 주제는 ‘독서법’으로, 책을 읽기 좋은 가을을 맞아 일부러 독서법을 주제로 선정해 관련된 책을 소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도서 목록을 본다면 저도 나름 책을 좀 읽은 사람이다 보니 이미 읽은 책들도 많았지만, 한 번쯤 이름은 들어보았어도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많아 오늘 도서관에서는 해당 책을 빌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열람실로 들어온다면 바로 우측에 자료 검색과 회원가입을 컴퓨터가 비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 회원이 아니라면 이곳에서 손쉽게 회원가입을 할 수가 있는데, 회원가입에 난항을 겪으실 때는 상주하고 있는 직원분께 도움을 요청한다면 쉽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간혹 이게 무서워서 도서관을 찾지 않는 분도 계시다고 하는데 절대 무섭지 않아요! 김해 도서관 도서 열람실 내부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 이게 우리 집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책이 가지런히 놓인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책의 위치를 찾기 어려울 때는 자료 검색을 통해 파악한 책의 일련번호를 보고 맞은 책장을 찾아볼 수도 있는데, 마땅히 읽고 싶은 책이 없을 때는 책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책장을 둘러보면서 내가 알지 못했던 책들을 보면서 호기심이 가는 책을 꺼내서 도서 열람실에 놓여 있는 테이블이나 소파에서 읽어볼 수도 있고, 집에서 편하게 읽고 싶을 때는 곧바로 대출을 신청해서 책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당시 읽으려고 했던 책은 현재 누가 대출 중이었다 보니 책을 빌리지 못한 상태에서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김해 도서관을 나오면서 1층에 있는 어린이 자료실과 노인 장애인실을 간단히 둘러보았는데요, 이곳에서도 사람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평소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게임 하지 말고 책 좀 읽어!”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집이나 도서관에서 평소 함께 책을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을을 맞아 배를 채울 수 있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마음을 채울 수 있는 맛집 도서관을 찾아보는 것도 무척 좋은 선택지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올해 2023년 시작과 함께 책 100권을 읽겠다고 당당히 선언했지만, 아직 책을 10권도 읽지 못했다면 9월을 맞아 우리 지역에 있는 도서관을 한번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23.09.07.